환경부 협약, 섬유제품 제조사 동참-월 1000톤 사용 증가 기대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페트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9일 서울 서초구 (사)한국포장재공제조합에서 페트 재활용업계와 섬유업계 간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성림, ㈜미정화학, ㈜해성합섬, ㈜미정화학 등 섬유제품 제조업체 4개사와 (사)한국페트병재활용협회가 참여했으며, 협약 참여 기관들은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페트 재생원료의 사용이 월 약 1000톤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날 “정부는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관련업계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앞서 관련업계에서도 상생을 위해 자발적인 협력을 도모하고 있으며 지난 11일 회수·선별업계와 재활용업계간 상생협의체를 구성하여 업계간 논의가 필요한 쟁점을 협의체에서 서로 논의하도록 상생협약도 체결했다.

환경부는 재활용시장 동향 분석과 함께 수거-선별-재활용 단계별 안정화를 위해 지자체, 관련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지자체와 함께 공동주택 재활용폐기물 수거계약에 가격연동제 적용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6월 3주 현재 전국의 30.7% 공동주택 단지는 매매단가를 인하하여 적용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최근 플라스틱 재생원료의 일부 수출 재개, 공공비축 추진 등으로 페트(PET)와 폴리에틸렌(PE)의 재활용 시장이 호전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플라스틱 재생원료 중 폴리프로필렌(PP)과 폐의류 재활용시장은 향후 호전될 가능성은 보이지만 아직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동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재활용시장 일일조사 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 중 섬유, 투명용기 등으로 재활용되는 페트(PET) 재생원료의 경우 5월 이후 선제적 공공비축과 수출 증가 등으로 유통 흐름이 서서히 개선되어 6월 2주간 판매량도 3월 수준인 7,737톤으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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