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전국 1만8000 의료기관서 접종 시행…행위비 19,010원 산정

예방접종 이미지 주사기 주사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보건소에서만 진행되던 어르신 폐렴구균 백신 무료접종과 관련, 앞으로는 일선 의료기관에서도 접종이 가능해진다.

19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 보건소에서 시행 중이던 어르신 폐렴구균 백신 무료 접종을 오는 22일부터 일선 의료기관까지 접종 기관을 확대한다.

정부는 고위험군인 어르신 건강보호와 코로나19 유행 등 대비를 위해 기존 보건소에서만 이뤄지던 것에서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으로 접근성을 강화, 폐렴구균 예방접종률 높일 계획이다.

현재 어르신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은 전년도에 비해 한참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보건소들이 코로나19 대응 등을 이유로 기존 업무를 수행하지 못한 결과다.

이번에 확대 시행되는 어르신 폐렴구균 백신 대상군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접종 백신은 23가 다당질 백신(PPSV23)으로 같다.

위탁위료기관은 백신을 접종할 경우 일인당 행위비로 약 19010원을 받게 된다. 질병관리본부 에 따르면 백신 접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전국 약 1만8000여 곳에 이른다.

특히 이번 예방접종과 관련,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사업이지만 어르신을 주 타겟층으로 하지 않는 소아청소년과의원 등에서도 다수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의료 자원의 소모가 가중될 수 있다”면서 “예방 가능한 질환을 최대한 백신을 통해 발생을 방지하면서 의료계와 함께 국민 보건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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