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의학 등 전문인력 8명 구성 - 지역 특성에 맞는 감염병 관리정책 개발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가 체계적인 감염병 관리를 위해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광주시 감염병관리지원단 현판식

감염병관리지원단은 당초 7월 개소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지난 5월부터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민간위탁(조선대학교 예방의학교실)하고, 단장선임, 직원채용, 시스템구축 등을 거쳐 6월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이어 18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질병관리본부, 광주시, 전남‧전북도 및 감염병관리지원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 현판식을 개최하고 타‧시도 지원단의 노하우 공유 및 호남권역 공동방역체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조선대학교 예방의학교실 류소연 교수를 단장으로 예방의학, 보건학, 면역학, 간호학 등 전문 연구인력 8명으로 구성됐으며, 평상시에는 지역 특성에 맞는 감염병 관리정책을 개발하고 ▲지역 내 감염병 감시·분석 ▲국내외 감염병 동향 모니터링 및 감염병 데이터베이스 구축 ▲감염병 관리 시행계획 수립과 시행 지원 ▲역학조사 지원 ▲지자체 및 의료기관 감염병 담당자 교육 ▲감염병 위기대응 교육 및 훈련 ▲홍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 비상시에는 즉각 대응조직으로 전환해 ▲감염병 발생 감시 ▲현장 역학조사 ▲대량환자 발생 시 지역사회 확산 대응 전략 마련 등 지역 감염병 대응을 위한 지원을 맡는다.

지원단은 최근 코로나19 의심학생가 발생했을 때에도 학교위험도 평가, 역학조사, 밀접접촉자 파악 등 지원업무를 실시한 바 있다.

이평형 복지건강국장은 “감염병관리지원단이 설치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병 위기 상황발생 시 자체 대응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염병 발생 초동 단계에서 전문적이고 선제적인 감염병 관리가 이뤄져 시민 안전과 건강보호, 궁극적으로 감염병이 예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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