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책실로 확대해 ‘1차관 2실 체계’…질병정책관리국 신설해 질병관리청 서포트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국회를 통해 보건복지부 복수차관 도입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보건복지부가 세부 조직개편안을 간접적으로 국회에서 밝혀 주목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복수차관 도입 이후의 조직개편 방안을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의에 대해 “복지부는 실 하나에 국장 8명 있는, 정부 내에서 보기 드믄 상황이었다”면서 “8개 국을 2개의 실로 나눠 하나의 추가적인 실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어 “보건분야와 복지분야가 각각 굉장히 넓어 한 명의 차관으로는 감당이 어렵다”면서 복수 차관 도입으로 인해 업무 효율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박 장관에 따르면 실 신설은 행안부도 일정 부분 동의한 사항이다.

박 장관은 “2차관이 신설되면 여기에 실 하나를 더해서 얹으면 좋을 것”이라며 “건강정책실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의 관계는 기능 분담의 문제로 청은 집행, 부는 전체적인 제도 수립을 담당한다”면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생각하는 부분은 행안부와 논의하고 정리해야 하겠지만 (질병관리청의) 정책 담당 국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정책 담당 국은 감염병관리과 질병관리과도 있어야 한다”면서 “제도적인 질병관리청 서포트 담당 과를 합친 것이 질병관리정책국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장 또한 "질병관리본부 또한 (박능후 장관과) 동일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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