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진료로 심각한 경영난 - 국비 투입해 공공병원 역할 수행하도록 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남도의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전라남도의회 김용호 의원은 17일 제342회 정례회에서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에 따른 지방의료원 지원 대책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 전라남도 지방의료원은 의료사각지대인 농어촌지역 주민과 취약계층을 돌보며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으나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받아 정상적인 병원기능이 중단됨과 동시에 직원들 급여도 제대로 못주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에 김용호 의원은 “최일선에서 코로나19 감염병과의 사투를 벌이는 지방의료원의 의료진과 직원들에 대해서 도가 실태를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지방의료원은 건강검진센터와 장례식장 등 의료외 수익으로 재정을 유지해 오고 있었으나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 이후 일체 중단되었으며, 병상 가동룔을 회복하려면 최소 1년 이상의 기간이 예상되는 걸로 파악됐다.

이번 건의안에는 전라남도 지방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비 투입 등 재정지원과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정부의 방침에 코로나19 확산저지와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온 지방의료원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의 지원을 통해 하루빨리 경영정상화가 되어 공공병원으로서 정상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경영난이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전남도 지방의료원의 경우 대구지역 코로나 환자와 전남에서 발생한 경증 환자를 입원시키면서 환자들이 퇴원했음에도 일반 환자들의 발길이 멈춰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