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고위험 환자에 CDK4/6 억제제 중 최초 DFS 연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일라이 릴리가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의 임상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주가가 15.7% 급등했다.

릴리는 HR-양성, HER2-음성 노드 양성 유방암 초기 고위험 환자에 대해 버제니오를 내분비 치료에 2년까지 더했을 때 CDK4/6 억제제 중 처음으로 무병생존기간(DFS)을 상당히 연장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릴리에 의하면 HR-양성, HER2-음성 진단 유방암 초기 환자의 30%는 질환 재발 위험이 높으며 임상시험 성공을 통해 버제니오 치료가능 환자를 약 50% 증가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릴리는 유방암 치료의 패러디임을 바꿀만한 결과라고 평했으며 JP 모건은 고위험 환자의 40~50%만 잡아도 매출이 20억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에버스코어 ISI는 30억~40억달러 가치의 적응증이라고 평가했고 캔터 피츠제럴드는 최대 매출로 75억달러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최근 화이자의 동일계열 입랜스는 비슷한 임상시험에 실패한 바 있다. 입랜스는 치료제 계열 중 8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해 작년에 5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버제니오는 동기간 5억7970만달러, 키스칼리는 4억8000만달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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