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승격보다 훨씬 효율적 – 의협과 논의없이 선 행동 방침 세워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의사회는 16일 오후 7시 의사회관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22차 이사회에서 질병관리청 승격보다는 보건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독립시키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는 제안을 의결했다.

광주광역시의사회 제22차 이사회서 보건부 독립 제안

이에따라 광주광역시의사회는 질병관리청 신설을 중지하고 보건부를 독립시켜야 한다는 내용으로 성명서를 작성 발표하기로 했다.

양동호 광주광역시의사회장은 이번 제안 설명에서 “질본관리청 신설 관련 국립보건원의 문제 등이 제대로 된 검토없이 진행되고 지자체와 연관된 보건소 문제는 검토되지도 않는다”며 “보건부가 독립될 경우 이러한 문제도 해소되고 특히 보건소가 안고 있는 여러문제도 정리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광주광역시의사회의 단독 결의는 대한의사협회가 수가협상 등 현안사항에 발빠른 대처와 좋은 대안 마련에 미진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선 행동의 방침을 세웠다.

광주 전남지역 대다수 병원장들도 보건부 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데 “질본관리청을 신설하는 것 보다는 보건부를 독립시키는 것이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훨씬 효과적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 종합병원장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건부로 독립시키는 것이 앞으로 국민 건강을 위해서 최선의 방법이다”며 “복지부는 여성가족부와 통합하면 된다”고 제시했다.

한편 광주의사회는 이날 상반기 회원 연수교육(8월 1일 무등파크호텔), 확대 임원 워크숍(8월 29일∼30일 1박2일), 광주의사의 날(10월 25일 동강대, 미확정)을 승인하고 중흥건설과 지역사회 발전과 공공이익을 위한 협약을 맺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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