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스케이프 각종 진단 및 치료 연구 지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소화기학회(DDW)에서 각종 진단 및 치료 등에 관한 11대 연구가 주목된다고 메드스케이프가 꼽았다. 이에 따르면 게실염 환자 2만에 대해 메디케어 입원 청구 데이터베이스를 조사한 결과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처방을 받은 환자는 메트로니다졸과 플로르퀴놀론 처방 환자에 비해 90일째 입원 위험이 30%, 1년째 17% 더 낮게 나타나 관행을 변경시킬만한 결과로 주목 받았다.

아울러 VA 팔로알토 헬스케어 시스템 연구진의 연구 결과 대장암 혈액검사가 머지않은 미래에 이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즉, 대장암 진단을 받지 않은 354명의 환자에 대해 대장경 전 혈액을 통해 순환 위장관 상피 세포, 체성 변이, 세포유리 DNA의 메틸화 등 세 바이오마커를 검사한 결과 민감도 100%, 특이도 90%로 대장암 및 진행성 선종에 대해 76%의 감지율을 나타냈다.

더불어 국제적 무작위 연구 결과 협대역 이미징(NBI)이 비미란성위식도역류질환(NERD) 평가에 유용성을 보였다. 즉 시험 결과 유두내모세혈관루프가 환자 중 70%에서 뚜렷하게 나타나 백색광 내시경의 30%에 비해 높게 나왔으며 이들은 환자들이 PPI 치료를 받았을 때 해소됐다.

이와 함께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이 실시한 바렛 식도에 관한 두 연구 결과도 눈길을 끌었다. 먼저 비침습적 전자코를 통한 휘발성 유기 화합물 인지로 바렛식도를 양성 예측치 71%, 음성 예측치 77%로 발견해낼 수 있었다. 또한 바렛 식도 관련 신생물 진행에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을 균유전체학을 통해 밝혀냈는데 형성장애가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마이크로바이옴 특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메드스케이프는 바렛 식도 뿐만 아니라 역류성 질환에 관해서도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많은 연구 결과 사이토카인, 케모카인, TLR4 등 종양 염증 통로, 그람음성 박테리아의 잦은 자극 등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나 위식도 역류가 감염질환일 수도 있다고 평했다.

그리고 대변 미생물총 이식(FMT)의 실세계 효과 연구도 이목을 끌었다. 즉, 국가 등록을 통해 북미 22개소에서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감염으로 FMT 치료를 받은 253명 환자 데이터 수집 결과 치유율은 30일째 90%, 6개월째 95%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또 섬유질과 장 마이크로바이옴의 상호작용에 관한 헬스 프로페셔널 팔로-업 연구에서 건강한 남성 307명의 대변 샘플을 수집해 7일 식사 기억을 통해 섬유질 섭취를 조사한 결과 식이 섬유질이 장 관련 유익 박테리아 및 미생물의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식이섬유의 종류에 따라 야채보다는 특정 과일 및 곡류가 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드러났다.

호산구성 식도염(EoE)과 관련된 연구도 두 건 나타났는데 연하곤란과 무관하게 식도가 특정 음식물과 닿는 즉시 통증이나 불쾌감이 느껴지는 음식물-유도 즉각 식도 반응 증후군(FIRE)이 새롭게 확인됐다. 연구진이 EoE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문가의 90%는 환자들 가운데 FIRE를 인지했고 스위스 환자 코호트 중에서는 40%가 이를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증상은 유발 음식물에 노출된 지 5분 이내에 증상이 발생해 약 120분간 지속되며 EoE와 마찬가지로 남성 가운데 특히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 흔하며 자주 보고되는 유발 식품으로는 신선 과일, 와인, 채소 등으로 보고됐다. 이어 EoE 관련 최대 시험 결과로 다기관 3상 임상시험 결과 무작위로 12주간 하루 2회 경구 부데소니드 현탁액 2mg을 복용시키면 위약에 비해 상당한 개선효과를 보였다.

다음으로 당뇨 발생이 췌장 낭성신생물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이 췌장낭종 환자 데이터베이스 가운데 고위험 징후 및 우려가 없던 점액성 낭종 환자 442명을 54개월동안 추적한 결과 고위험 징후 및 우려가 발생한 환자는 당뇨병 발생 위험도 15.5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존에 대장 및 신장암이 있었다면 위험비는 각각 47.9, 38.9까지 증가했다. 따라서 낭성 신생물 환자를 추적할 때 당뇨 발생을 대사적 마커로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불응성 위마비 환자에 위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G-POEM)이 유망성 보여 임상적 적용에 기대를 높였다. 즉, 67명의 환자에 대해 시술했을 때 모두 기술적으로 성공했으며 1년째 59.7%에서 유지가 됐다. 특히 시술 전과 3개월 후 위 배출 조사 결과 환자의 64.2%가 개선을 경험했고 47.2%는 정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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