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박정제 교수 등 20명...향후 3~5년간 38억 7천여만 원 지원 받아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경상대병원은 이비인후과 박정제 교수, 류마티스내과 김민교 교수 등 총 20명의 의료진이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2020 이공학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공학 개인기초지원사업은 한국연구재단이 이공학 분야 연구자의 기초연구를 폭넓게 지원해 국가 연구기반을 확대하고 연구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비인후과 박정제 교수는 '난치성 두경부암에서 EGFR family 단백질 상호관계에 따른 종양 미세환경 분석을 통한 치료저항성 암 극복 치료전략 개발'을 과제로 한다.

두경부암 주변 미세환경 세포들과 두경부암세포. 특히 EGFR family 유전자 및 다양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암치료 저항성 기전을 규명하고 두경부암세포, 정상세포 및 종양 미세환경과의 상호작용을 제어함으로써 난치성 두경부암을 극복하려는 연구다.

류마티스내과 김민교 교수는 '기질세포 / T 세포 상호작용에 기반한 류마티스관절염 병인 탐색 및 치료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림프절과 관절의 기질세포가 류마티스관절염의 발병 및 악화에 미치는 영향과 기전을 규명해 기존과 다른 자가면역질환 발병기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이를 이용, 류마티스관절염의 효과적인 유전자세포 치료기술 개발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국가연구사업에 경상대병원 의료진이 대거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의생명연구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연구원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연구사업 설명회 및 계획서 작성 안내 워크숍을 개최하고 참여를 독려했다.

윤철호 병원장은 "이번 많은 의료진의 연구과제 선정은 경상대병원이 병원중심의 기초 및 중개연구를 확장,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병원도 연구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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