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히로시마대, 'TCR-T세포요법' 2023년 임상 실시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유전자를 자유자재로 조작하는 독자적인 게놈편집기술을 이용해 환자 면역세포의 암에 대한 공격력을 높이는 새로운 암면역요법 개발이 일본에서 실시된다.

히로시마대 등 공동연구팀은 앞으로 3년간 기초연구를 실시하고 2023년부터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이용해 암을 공격하는 암면역요법은 난치암에 효과가 높은 치료법으로 주목되고 있다. 암을 발견하는 레이더가 되는 유전자를 암을 공격하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에 넣은 'CAR-T세포요법'은 이미 실용화되고 있다.

히로시마대 등이 개발하는 'TCR-T세포요법'은 CAR-T세포요법과 같은 T세포를 이용한다. 암환자로부터 T세포를 채취하고 암세포 단백질에 반응해 공격하기 쉽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뒤 체내로 되돌린다.

유전자 조작에는 히로시마대가 개발한 게놈편집기술인 'Platinum TALEN'을 이용해 확실하게 암세포에 대한 공격력을 높인다. 현재 보급된 게놈편집기술에서는 원래 유전자의 기능이 남아 공격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히로시마대는 바이오벤처기업인 레퍼트와 제네시스(Repertoire Genesis) 등과 제휴해 개발을 추진하고 조기 임상시험으로 연결짓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