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종식서 12번의 힘찬 종소리와 함께 일반환자 맞이해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서영성)이 115일 간의 코로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의 임무를 감당하고, 6월 15일 정상진료에 들어 갔다.

이날 진료에 앞서, 대구동산병원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재개원 예배와 타종식이 열렸다. 본관 3층 마펫홀에서 열린 예배에는 약 130여명의 교직원이 참석해 기도와 찬송, 정순모 학교법인 이사장의 축도가 진행됐다.

이어진 타종행사는 의료선교박물관 앞 개원 100주년 기념 종탑에서 열렸다.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순모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조치흠 동산병원장,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 김재룡 경주동산병원장 등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산하 관계자들이 12번의 힘찬 종소리를 울리며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12번의 종소리는 예수의 열 두 제자를 상징하며, 가장 낮은 곳에서 의료봉사로 그리스도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맹세와 각오를 표현한 것이다.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교직원들과 지역민 모두가 헌신하여 잘 극복해 온 덕분에 다시 정상진료를 시작하게 되었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바이러스 멸균과 소독을 철저하게 진행했다”며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각종 찬사 속에서 자칫 교만해지지 않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겸허한 자세로 지역민들에게 봉사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은 타종식에 앞서 “우리의 본질과 정체성은 진취적이며 헌신하는 자세다. 대구동산병원이 지속적으로 헌신하고 발전해 지역 의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8시30분부터 정상진료가 시작된 대구동산병원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해 다소 불안하다는 우려가 무색할만큼 많은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했다.

1층부터 5층까지 15개 진료과를 배치하여 환자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재단장 하였으며, 응급실과 수술실, 인공신장실, 건강증진센터도 문을 열었다. 201병상을 갖춘 입원병동에도 입원환자를 맞이하려는 간호사들의 손길이 바빴다. .

한편 대구동산병원은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154병상 규모의 격리병동도 별도로 운영한다. 격리병동은 일반환자들과 동선이 완벽히 분리되어 있으며, 6월 15일 현재 12명의 확진자가 치료 중이다.

또 병원 1층 로비에서는 ‘코로나19와 벌인 115일간의 사투’라는 제목으로 코로나19 극복 희망 사진전을 7월 31일까지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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