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설된 혁신연구센터 총괄 혁신연구부장에 외부 인사 영입 추진
혁신과제 발굴 업무 외부적관점 재평가 통해 기관 경쟁력 제고 목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심평원이 원내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혁신연구센터 내 주요 직위의 외부 영입을 추진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원장 김선민)은 15일 심사평가연구소 산하 혁신연구센터 혁신연구부장 직위를 개방형 직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혁신연구센터는 지난해 2월 심평원 조직개편을 통해 심사평가연구소 산하에 신설된 조직이다. 혁신성장과 건강보험 발전을 견인· 지원하는 역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산하 부서로 ▲혁신연구부 ▲환자분류체계 등의 분류를 수행하는 분류체계개발부 ▲상대가치개발부 3부가 편성됐다. 이 중 혁신연구부는 혁신연구센터를 총괄하며, 심사, 평가, 개발 등 기관업무분야 관련 혁신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허윤정 당시 심사평가연구소장은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직제개편과 관련해 “연구소 내 혁신연구센터는 사업부문 협업과 정책 연구기능을 연계하고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기존 조직을 흡수, 혁신연구부를 신설해 편제한 것”이라며 “사업부서와의 지원을 통해 연구 질을 높여 협업 친화적인 연구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허윤정 소장은 신설된 ‘혁신연구센터’가 심평원의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능동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심평원은 이 같은 혁신연구센터 내 혁신연구부장의 직위를 개방형 직위로 전환한 이유로 정부의 공공기관 인사운영 혁신방안에 따라 전문능력과 효율적 정책수행이 요구되는 직위를 개방형 직위로 확대해, 혁신과제 발굴 및 추진에 관한 업무를 외부적관점에서 재평가하고 개선해 대외 기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심평원 기획예산부 관계자는 “장기적인 먹거리 발굴을 위해 내부적으로는 논의해왔지만 한계가 있다보니 혁신연구부장의 직위를 개방향으로 전환하고 외부의 시각으로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진행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방형 직위 전환을 통한 추진 사항과 관련해서 이 관계자는 “일단은 혁신과제를 추진하는데 가깝게는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업무 혁신부터 장기적으로는 과제 발굴 등 먹거리를 발굴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 측에 따르면, 의사 경력 인사를 영입하려던 심사기준실장 직위는 혁신연구부장과 반대로 개방형 직위에서 내부 일반직으로 전환됐다.

기획예산부 관계자는 “당초 심사에서의 의학적 전문성 제고와 의료계와 심평원,복지부 간의 가교역할을 기대했으나 적임자가 없었고 1년 반 이상을 공석으로 두다보니 내부 인사를 두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