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병실 수요 증가...코로나환자용 68병상, 일반 140병상 운영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치료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던 마산의료원이 오늘(15일)부터 일반환자 입원 치료를 재개한다.

경남도는 최근 도내 코로나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외래진료 개시로 일반환자 입원병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마산의료원의 코로나 병상을 조정, 일반 입원병상을 운영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마산의료원은 지난달 18일부터 총 17개 진료과목 중 내과 등 13개 과목의 외래진료를 재개한 바 있다.

이번 '일반환자 입원병상 운영'은 경남도가 일반환자 입원치료에 대한 애로사항을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건의해 이뤄졌다. 병상은 코로나환자용 68병상, 일반환자 입원 140병상을 운영하는 것으로 했다.

이후 코로나 확산 추이에 따라 외래교수 진료과(흉부외과, 비뇨기과, 정신과, 피부과) 진료를 개시하고, 중환자실, 호스피스병동, 365안심병동도 순차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마산의료원은 코로나ㆍ일반 병상의 동시 운영으로 발생할지도 모르는 감염을 우려, 코로나 환자와 일반환자의 동선을 확실히 구분 운영키로 했다.

또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추후 확진환자가 생겨 코로나 병상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다시 다른 병원으로 전원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전 설명과 함께 입원절차를 밟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마산의료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금까지 대구ㆍ경북 등 코로나19 확진자 139명을 치료해 132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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