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제 및 중환자 의약품 등 팬데믹과 직간접 연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직간접적 여파로 17종의 약물이 부족에 빠졌다고 USA 투데이가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 들어 FDA 부족 약물 목록에 신규로 추가된 28종 제네릭 가운데 항말라리아제 클로로퀸을 제외하면 현재까지도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미국에서 신규 코로나19 발생이 줄어들었지만 11개 제네릭이 부족 목록에 더해졌다.

의사들에 따르면 올해 부족해진 28개 제네릭 중 17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지목됐다.

즉, 기존에 미국서 부족에 빠진 의약품은 주로 제조 및 품질 문제로부터 기인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요 증가 때문에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

무엇보다도 중환자 의약품 부족이 두드러진 가운데 미국 병원들도 선택적 수술을 재개하기 시작하면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코로나와 관련해 부족한 치료제는 크게 마취제 등 5대 카테고리로 나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취제의 경우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기관지 삽관에 필요한 만큼 현재 진정제 4종과 근육완화제 2종이 부족한 상태다.

비지언트에 따르면 지난 4월 인공호흡기 관련 필수약 수요는 1월에 비해 50% 이상 급증했으며 이용 가능한 양보다 주문이 1.5배에 달했다.

이와 함께 인공호흡을 받는 중환자에게 추가적으로 심장 및 신장 치료제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즉 기존에 심장질환을 겪던 환자나 인공호흡기 중에 투석이 필요한 환자로 인해서다.

아울러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하이드로클로로퀸, 아지스로마이신, 파모티딘도 부족에 빠졌다.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불안을 겪는 가운데 인기 높은 항우울제 설트랄린 역시 이례적으로 부족하게 됐다.

그리고 바슈 헬스의 안구건조 치료제와 안압 저하제도 지난달부터 부족하게 됐는데 이 경우 수요가 증가했다기 보다 팬데믹의 여파로 인력이나 활성성분 확보 등 생산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美 FDA 올해 부족에 빠진 제네릭 28종

약물

치료분야

부족보고

시기

코로나19

연관성

pindolol 정제

심혈관

2.21

X

Avycaz(ceftazidime/avibactam) 주사 2/0.5 grams

항감염

2.26

O

amoxapine 정제

정신과

3.9

X

rifapentine 정제

항감염

3.25

X

nizatidine 캡슐

위장병

3.27

X

hydroxychloroquine sulfate 정제

항감염

3.31

O

chloroquine phosphate 정제

항감염

3.31

X

midazolam 주사

마취

4.2

O

hydrocortisone 정제

내분비/대사

4.2

X

furosemide 주사

심혈관

4.7

O

cisatracurium besylate 주사

마취

4.8

O

dexmedetomidine 주사

마취

4.10

O

etomidate 주사

마취

4.10

O

propofol 주사 에멀전

마취

4.10

O

azithromycin 정제

항감염

4.14

O

sulfasalazine 정제

위장병

4.24

X

CRRT 솔루션

신장

4.24

O

Lacrisert

안과

5.1

O

famotidine 정제

위장병

5.4

O

famotidine 주사

위장병

5.5

O

vecuronium Bromide 주사

마취

5.6

O

lithium Carbonate 오랄 솔루션

정신과

5.6

X

dimercaprol (Bal in Oil) 주사

혈액학

5.11

X

amifostine 주사

종양학

5.21

X

sertraline hydrochloride 오랄 솔루션

정신과

5.26

O

sertraline hydrochloride 정제

정신과

5.29

O

timolol maleate 안구 젤 포밍 솔루션

안과

5.29

O

timolol maleate 안구 솔루션

안과

5.29

X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