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개발업체 벤처투자도 주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노보 노디스크가 신계열 심혈관 치료제를 개발 중인 코비디아 쎄러퓨틱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보는 선금으로 현금 7억2500만달러를 지급하고 향후 특정 승인 및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경우엔 총 21억달러까지 지불할 수 있다.

코비디아의 대표적 신약후보로는 IL-6에 대한 완전 인간 단클론 항체 질티베키맙(ziltivekimab)이 현재 2b상 임상 중이다.

이는 1개월에 1회 피하주사로서 죽상경화 심혈관 질환 및 염증이 있는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주요 심혈관사건을 줄이는데 시험 중이다. 이전 시험에서 질티베키맙은 염증의 마커인 C 반응성 단백질을 줄인 바 있다.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이는 그동안 인수가 드물었던 노보의 전례에 비춰 이례적인 사건으로 주목된다.

이에 대해 노보는 면역계를 너무 억제하지 않으면서도 죽상경화 혈관에서 면역반응을 약화시킨다며 인수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국인의 14%가 만성신장질환을 겪으며 코비디아는 지난 2015년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독립해 벤처투자를 받아 세워졌다.

이와 함께, 노보 홀딩스는 면역항암제 개발사 체크메이트 파마슈티컬스의 시리즈 C 라운드에서도 투자를 주도했다.

체크메이트는 TLR9 작용제를 CpG-A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함유 바이러스 유사 입자로 싸서 전달하는 CMP-001을 현재 흑색종과 폐암 치료에 임상시험 중이다.

키트루다 등 체크포인트 억제제가 모든 암에 효과적이지 않은 가운데 CMP-001은 선천 면역 활성화를 통해 항 PD-1 치료제에 불응인 종양을 반응하도록 바꿔준다는 설명이다.

즉 종양 내부에 수지상세포의 일종인 TLR9을 활성화시켜 종양 항원 발현을 강화시키고 T세포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그동안 시험에서 CMP-001은 항-PD-1 항체와 병용하면 반응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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