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퀴스, 카듀엣, 아보다트, 레미케이드, 타미플루 등 치열한 경쟁
원내-원외코드 단일 코드로 수천억원 원외시장 선점위해 저가낙찰 나타날 듯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수천억원대 경상대병원 원외 처방 시장을 놓고 국내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들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여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상대병원과 창원경상대병원이 각각 23일, 19일 연간소요의약품 입찰을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계약기간은 2020년 8월 1일부터 ~ 2021년 7월 31일까지 1년이다.

이들 병원은 택배를 이용한 의약품 납품은 허용하지 않고 원활한 의약품 공급을 위해 의약품 관리담당자가 계약업체별 납품시간을 지정할 수 있으며, 이를 준수하여야 한다고 명시했다.

특히 이들 병원은 원내-원외 코드가 동일 코드로 원내 계약을 이끌어내기 위해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병원별로 경합품목을 살펴보면 경상대병원의 경우 BMS-화이자제약 엘리퀴스가 엘사반(삼진제약), 리퀴시아(종근당)와 경쟁하며 한국로슈 타미플루도 유한엔플루캡슐(유한양행), 타미빅트캡슐(대웅제약), 타미뉴라캡슐(녹십자)과 경쟁한다.

이와 함께 베링거인겔하임 트윈스타정은 투탑스정(일동제약), 에이알비티에스정(삼진제약)과 GSK 아보다트는 아보두타연질캡슐(한국팜비오), 두아보연질캡슐(광동제약), 두타반연질캡슐(동아에스티)과 경쟁한다.

한국얀센 레미케이드주사는 셀트리온 램시마주와 경쟁에 붙여졌으며 한국릴리 심발타는 듀로셉톨캡슐(환인제약), 듀록타캡슐(에이치케이이노엔), 바타캡슐(삼진제약)와 경쟁한다.

화이자제약 카듀엣도 한국유나이티드 뉴펙스듀요정, 명인제약 투믹스정과 경쟁하며 한국로슈 타세바는 종근당 엘로세타정과 경쟁에 붙여졌다.

창원경상대병원을 살펴보면 BMS-화이자제약 엘리퀴스 2.5mg이 유한아픽사반정(유한양행), 리퀴시아정(종근당), 유픽스정(유영제약), 엘사반정(삼진제약)과 경쟁에 붙여졌지만 엘리퀴스정5mg은 단독으로 지정돼 그나마 위안을 얻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트윈스타는 트윈콤비정(대원제약), 투탑스정(일동제약), 셀미스타정(셀트리온제약), 텔미듀오정(제일약품)과 경쟁하며 한국화이자제약 카튜엣은 투믹스정(명인제약), 올핀정(아주약품), 바스타정(이니스트바이오제약), 카로디엣정(동성제약)과 경쟁한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경상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은 원내-원외 코드가 단일 코드로 원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일부 품목의 경우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1원 투찰 등 저가낙찰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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