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 이전 대비 매출액 63.8% 증가…코로나19 이전 대비 매출 회복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가운데, 병원과 약국의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신용·체크카드로 충전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일부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5월 31일까지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업종별 사용액과 가맹점 규모별 매출액 변동내역 등을 8개 카드사로부터 제공받아 분석했다.

그 결과 병원과 약국 매출액은 5월 첫주 1조270억원에서 5월 넷째 주 1조6260억원으로 약 63.8% 증가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5월 13일(5월 둘째 주) 지급됐다.

병원과 약국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기 전인 1월 말에는 주당 매출액 1조4766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2월 말부터 매출액이 감소하다가 5월 2주 차에 1조3157억원으로 반등했다.

병원과 약국에서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은 5월 둘째 주에 964억원, 5월 셋째 주에 2670억원, 5월 넷째 주에는 2270억원을 기록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행정안전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살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8월 말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이 다 소진될 수 있도록 소비촉진 캠페인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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