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 축소로 내달 이후에도 지속 예상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치료후보인 '아비간'의 임상시험이 당초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다.

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도야마화학이 개발한 신종플루 치료제로,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제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절차를 대폭 단축해 5월 중 승인한다는 목표를 세워왔다. 도야마는 9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월부터 이달 말까지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감염자 수가 줄면서 임상시험 대상자가 적어짐에 따라 내달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비간을 둘러싸고는 이 외에도 후지타의대 등에서 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실시되고 있지만 최근 유효성을 판단할 수 없다는 이유로 8월 말까지 임상연구가 종료될 예정이다.

한편 안전성에 대해서는 동물실험 등에서 태아에 미치는 부작용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지만 그동안 의사 관찰연구에서 투여된 3000여명에서는 그 외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

후생노동성은 임상시험과 연구 등을 통해 약물의 유효성을 확인한 뒤 승인절차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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