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재난 자료 한눈에 파악…코로나19 대응에도 큰 도움
온드림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 종합적 신속 정보제공 최선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온드림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단장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이 재난 상황에서 의료진들의 신속한 대응을 돕고자 제작한 어플리케이션 ‘Disaster Med Info’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Disaster Med Info’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국내외에서 관련 정보가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의료 현장에서 급박하게 대응하고 있는 의료진들이 이를 종합적으로, 한눈에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고자 제작된 어플리케이션이다.

disaster med info.

현재는 전 세계적인 위기를 몰고 온 코로나-19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재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Disaster Med Info’는 지난달 21일 출시 이후 평균 평점 최고점인 5점을 기록하는 등 의료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한재난의학회 회장인 김인병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재난 관리 측면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얻어, 자원을 충분히 준비하고 적절하게 현장에 활용하도록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Disaster Med Info는 재난 시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재난 관련 정보와 지침을 분야별로 정리했고, 방대한 재난 자료를 하나의 앱으로 모아 놓은 게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아직도 코로나19 감염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공신력 있는 정보 앱은 의료 현장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비대면 진료와 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는시점에서 앱을 통해 제공되는 교육 영상 자료들도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대구에 위치한 영남대학교병원의 박신율 응급의학과장은 “방대한 재난 자료 보유가 큰 장점으로, 관련 정보와 최신 지견을 찾아 여러 곳을 검색할 필요가 없어졌다. 대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특히 극심하던 시기 어려움이 많았는데 당시 이 앱이 있었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됐을 것 같다”면서 “이번 재난 의료 정보 앱은 관련된 최신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점과 근거에 기반한 명확한 진료 자료를 현장 의료진들이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실용적”이라고 말했다.

‘Disaster Med Info’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재난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재난 발생 시 의료진을 위한 지침과 최신 연구 결과, 관련 자료를 업데이트하며 빠른 대응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온드림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은 재난에 대비해 상설 구호체계를 마련하고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행정안전부(장관 진영)‧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권오규)‧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이 협력하여 2014년 발족했다.

사업단은 국가와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자연재난과 대량 인명손실을 동반한 사회적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피해자들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재난 시 효율적 대응을 위해 재난 대응 의료전문가를 양성하고 재난 피해자들의 건강한 사회 복귀와 의료약자의 응급상황에 빠른 대응을 하기 위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온드림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모범적인 민간, 정부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병석 사업단장은 “’Disaster Med Info’ 앱이 앞으로도 종합적이고 신속한 정보 제공으로 코로나19 대응과 각종 재난 상황에서 의료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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