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흡착제 사용량 30% 이상 감소한 비율 71.6%

日 교와기린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혈액투석 중인 고인혈증 치료물질 '테나파노'(tenapanor)의 2상 임상결과가 공개됐다.

일본 교와기린은 혈액투석을 시행 중인 고인혈증을 대상으로 실시한 테나파노 2상 임상시험에서 표준치료제인 인흡착제에서 테나파노로 사용을 전환한 경우 인흡착제의 사용량 감소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성과는 6~9일 열린 유럽 신장학회/유럽투석이식학회에서 발표됐다.

이번 임상시험의 주요 평가항목은 최종 평가시 인흡착제와 테나파노의 총 복약량이 시험을 시작했을 때의 인흡착제 복약량에 비해 30% 이상 감소한 비율이었다.

등록된 67명 가운데 주요 평가항목을 달성한 사람은 48명으로 71.6%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가운데 18명(26.9%)은 테나파노만으로 혈청인의 농도를 조절할 수 있었다. 임상시험 실시 당시에는 혈청인 농도가 5.2mg/dL이고 최종 평가시에는 4.7mg/dL이었다. 가장 다발한 부작용은 설사였으며, 67명 중 4명은 설사로 임상시험을 중지했다.

테나파노는 고인혈증에 대해 특징적인 작용기전인 NHE3 저해를 통해 식사에 따른 나트륨흡수를 억제하고 결과적으로 세포내 프로톤의 농도를 상승시킴에 따라 소화관의 인흡수를 조절하는 세포간 접착을 강화하고 인 흡수를 억제하는 새로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와기린은 2017년 11월 미국 아델릭스로부터 일본에서 고인혈증을 포함한 심장 및 신장질환분야를 대상으로 독점적으로 개발·판매하는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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