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망막 중심에 있는 황반 부위에 변성이 오는 질환인 연령관련 황반변성(이하 AMD)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는데, 이 중 습성은 전체 AMD의 약 10%~15%에 해당하며, AMD로 인한 실명의 90% 이상이 바로 습성 AMD에 의한 것이다.

AMD 초기에는 증상을 스스로 감지하기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따라서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직선이 휘어져 보이고, 중심이 잘 보이지 않으면 단순히 노화로 생각해 지나치지 말고 병원을 찾아 빨리 진단 받고 치료를 시작해 시력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습성 AMD(이하 wAMD) 환자들은 질환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증상들로 인해 삶의 질 저하, 사회적 고립, 급작스런 추락 사고, 고관절 골절 등의 예기치 못한 사건들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대구 장우혁안과 장우혁 원장은 “wAMD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력 개선과 유지 그리고 재발 방지인데 치료 중에 시력이 떨어지면 망막세포가 다시 분화하기 어려워서 이전 단계로 회복하기 어렵다”며 “wAMD는 재발이 빈번하고, 재발이 반복되면 시력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료와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wAMD 치료에는 광역학적 요법과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주사(이하 anti-VEGF 주사) 요법 등이 사용되는데 이 중 anti-VEGF 주사는 신생혈관의 발생과 증식을 억제해 wAMD의 진행을 늦추거나 시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현재 표준치료법으로 권고된다.

바이엘코리아 아일리아는 VIEW 1 Extension 연구를 통해서도 장기간 안전성 및 개선된 시력 유지 효과를 재확인 했다. 96주간의 VIEW 임상 연구 완료 후, 대부분의 환자들이 약 4년 동안 VIEW 1 baseline 대비 7.1 글자의 시력개선을 유지했다.

실제 처방 환경에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아일리아는 주요 임상과 유사한 시력개선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해, 일관된 결과를 나타냈다.

[환자 case]Case 1. A씨 (77세, 여성)
A씨는 약 5년전 wAMD로 우안의 시력을 상실했으며, 최근 열흘사이 갑작스런 좌안 시력저하로 병원을 찾았다. 비록 한쪽 눈이었지만 거의 정상시력을 유지해 오던 좌안의 시력이 갑자기 희미해지자 A씨의 일상에 치명적 장애가 발생했다.

안구단층촬영 및 형광안저 등의 검사를 통해 좌안도 우안과 같은 wAMD로 진단됐고, 진단 당일 아일리아 주사를 시작해 한 달 간격으로 3회 연속 주사를 시행했다. 3회 주사 후 색소상피박리와 망막하출혈의 완전한 소실과 함께 뚜렷한 시력호전을 보였고, 이후로도 3~4개월간격의 아일리아 주사로 0.5 정도의 시력을 지금까지 잘 유지하고 있다.

<사진上> 치료 전 A씨 안구 광간섭단층 촬영 <사진下> 치료 후 A씨 안구 광간섭단층 촬영
A씨는 이전에 일상적인 보행도 힘들 정도의 시력손실로 인해 보호자가 동행했었는데, 지속적인 주사치료를 통해 이제는 혼자서도 병원을 찾아오는 등 발병 전과 같은 수준의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시력이 개선됐다.

장우혁 원장은 “아일리아의 치료 효과는 혈관내피성장인자 중합체와 1:1로 결합할 수 있는 설계와 다른 anti-VEGF 주사 대비 100배 가량 높은 결합 친화도, 약 2배 이상에 달하는 VEGF 억제 시간 등 많은 장점들이 합쳐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일리아는 wAMD 치료에 있어 2017년 12월부터는 보험 급여 기준 개정으로 기존에 총 14회로 제한됐던 투여 횟수 기준이 삭제돼 보험 기준을 충족하면 횟수 제한 없이 보험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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