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간 금연 참여 비교기능인 ‘금연리그’ 운영…22일부터 전국 부대 장병 대상 확대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국방부(장관 정경두)는 군인·의경 전용 모바일 금연지원 앱 ‘군인·의경 금연길라잡이’를 개발, 10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군부대 내 장병들이 일과 시간 이후 휴게 시간에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됨에 따라, 정부는 금연지원 방식을 다각화하기 위해 금연지원 앱을 개발했다.

이번에 출시된 앱은 개인별 흡연 이력과 흡연량을 확인하고, 니코틴 의존도를 자가진단해볼 수 있다.

또한 금연상담전화(1544-9030) 연결 기능으로 전문 금연상담사의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원하는 상담일도 예약할 수 있다.

금연 시작일과 전역일, 금연으로 절약한 담뱃값과 금연으로 연장된 수명 등 개인별 금연 정보와, 금연·운동·절주 이력 등 건강실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개인별로 자신에게 적합한 금연 프로그램을 추천받고, 앱 사용자끼리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게시판 기능을 통해 서로 금연을 격려할 수 있으며, 금연 정보를 재미있게 담아낸 웹툰·카드뉴스·동영상 등 다양한 창작물(컨텐츠)과 부대간 금연 참여 비교(‘금연리그’) 등 군에 특화된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은 10일에 21개 부대,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후, 22일부터 전국 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확대된다.

금연에 관심이 있는 장병들은 누구나 “군인·의경 금연길라잡이” 앱에 접속해 금연 정보를 얻고, 전화·온라인 상담 등을 통해 전문 상담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군인·의경 금연길라잡이가 군병원, 의무대를 직접 방문하여 금연상담 및 치료를 받기 어려운 군인들의 금연을 돕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후에도 코로나 19로 인해 변화한 병영문화에 발맞춰 온라인 금연교육, 모바일 흡연실태조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금연홍보(캠페인) 등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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