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분야 블록체인 기술 도입 적용, 견고한 이종장기이식 플랫폼 완성도 높여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이종장기 산업 선도기업 제넨바이오(대표 김성주, 정광원)는 최근 블록체인 솔루션 전문기업 미디움(대표 김판종)과 총 60억 규모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바이오 분야 블록체인 기술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넨바이오는 미디움과 협업을 바탕으로 바이오 분야의 임상데이터와 의료데이터처리 등의 과정에 고성능 블록체인 솔루션 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4년 448억 달러(약 53조원)로 추산되는 글로벌 이종장기 및 인공장기분야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미래 의료분야로 손꼽힌다.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이와 같은 의료분야에 접목된다면 헬스케어 분야를 비롯한 의료데이터의 무결성과 보안성 확보가 가능하며, 이 데이터는 글로벌 의료플랫폼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2019년 기준 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의료빅데이터가 3조 4000억 건임을 감안했을 때, 방대한 글로벌 의료데이터가 불편함 없이 블록체인으로 처리되기 위해서는 빠른 처리가 필요하다.

이에 미디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출시된 MDL 3.0 버전은 현존 최고속도인 3만 TPS 이상 구현이 가능하다”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기술이며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물류, 금융, 헬스케어, 정산시스템 등 광범위한 영역의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모델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능 블록체인 가속기술에 특화된 미디움은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블록체인 소프트웨어의 구조개선과 독자적 원천기술을 통해 블록체인 전용 가속기술 개발에 매진한 기업이다.

핵심기술 개발이 진행된 2년 동안 매출은 없었지만, 고성능 블록체인 솔루션 MDL(Medium Distributed Ledger) 시리즈를 비롯해 개발지원도구인 MDLX(MDL eXperience) 등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미디움 김판종 대표는 “미디움의 궁극적인 목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일상생활에서 더 편리하고 안전한 혁신으로 자리 잡는 것”이라며 “바이오 분야 선두기업인 제넨바이오와의 의료플랫폼 협업은 미디움에게 또 하나의 도전”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넨바이오 관계자는 “이종장기 이식연구 뿐만 아니라 신약제조와 임상솔루션까지 더욱 완성도 높은 원스탑 플랫폼 구축을 위해 의료데이터 관리영역에 고성능 블록체인기술의 접목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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