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계 제약사 노바티스가 29일 슬로베니아의 제네릭약 제조사 렉(Lek)을 인수하기 위해 현금 11억1,800만 스위스 프랑(8억8,600만 달러)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노바티스는 슬로베니아, 폴란드, 크로아티아, 러시아 등 동유럽의 제네릭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연 제네릭 매출액이 30억 프랑이 된다. 렉은 작년에 5억4,400만 프랑의 매출을 올렸으며, 노바티스 제네릭 사업부는 24억 프랑을 기록해 회사 전체 매출액의 7.5%를 차지했다.

또 이번 거래로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항생제 '오구멘틴'의 제네릭 버전을 출시한 노바티스는 역시 유럽서 제네릭 오구멘틴을 판매하면서 미국 진출을 노리는 라이벌을 제거하는 동시에 이 항생제의 생산능력을 증대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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