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 속 검체 채취 후 시험지로 신속 검출…PCR법과 정확도 비슷

日 도쿄대 연구팀, 빠르면 연내 실용화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PCR 검사법과 비슷한 정확도로 시험지로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미량핵산검출법이 개발됐다.

일본 도쿄대 의과학연구소 연구팀은 빠르면 올 겨울, 늦어도 내년 여름 중에는 실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사카대발 스타트업인 C4U가 이 검출법을 키트화하고 의료현장에서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신속진단약으로 실용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검사법은 연구팀이 개발한 게놈편집툴인 CRISPR/Cas3를 이용해 바이러스 등 유전정보를 담당하는 핵산을 단시간에 정확하게 검출하는 방법으로, 'CONAN법'으로 명명됐다.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비강 속에서 검체를 채취해 효과를 조사한 결과 최소 40분만에 수십개의 코로나19 RNA 유무를 시험지에서 검출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감염환자 10명과 감염되지 않은 21명을 대상으로 검사했더니, PCR검사에서 양성인 것을 양성으로 판정하는 양성 일치율은 90%, PCR검사에서 음성인 것을 음성으로 판정하는 음성 일치율은 9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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