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음료·디저트·소스 등 다양한 저당·저염·저지방 신제품 출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최근 외부 유해 환경 속 ‘건강 관리’가 큰 화두로 떠오르면서 맵단(맵고 단), 단짠(달고 짠)과 같이 극강의 자극적인 맛 보다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과도한 설탕과 나트륨 섭취가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저당’, ‘저염’ 등 특정 성분을 줄인 ‘로우 푸드’(Low food)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식품업계는 필수 영양 성분을 함유하면서도 당류, 나트륨, 지방 함유량을 낮춘 제품을 출시하며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정식품은 최근 당은 낮추고 건강성분은 강화한 '베지밀 에이스 저당두유'를 출시했다.

신제품 ‘베지밀 에이스 저당 두유’는 벌꿀에서 유래한 성분이자 설탕에 비해 당의 소화•흡수 속도가 5분의 1 수준인 팔라티노스를 사용해 체내에 당분이 천천히 흡수되도록 설계했다.

당 함량도 1팩(190ml)당 4g 이하의 저당(low sugar)이며 뼈 건강을 돕는 칼슘과 비타민D,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과 베타글루칸 등 함께 섭취하면 좋은 영양성분을 균형 있게 설계해 체계적인 당 관리가 필요하거나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 누구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썬키스트(Sunkist)'와 손잡고 설탕을 비롯해 합성첨가물, 합성향료, 보존제를 일체 넣지 않은 '썬키스트 프레시컷 과일푸드'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썬키스트 프레시컷 과일푸드'는 총 7종으로 ‘썬키스트 후룻 엔젤 3종(감귤, 망고, 파인애플)’과 ‘썬키스트 퓨레100(사과)’, ‘썬키스트 주스컵(감귤, 망고, 파인애플)’으로 구성됐다.

당분을 넣지 않은 만큼 다이어트족은 물론 치아가 약해 과일 섭취가 어려운 노인이나 어린이가 먹기에도 적합하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건강한 식자재를 활용한 신제품 '무설탕 올리브 모닝롤'을 출시했다.

'무설탕 올리브 모닝롤'은 빵의 부드러운 식감과 색깔을 구현하는데 첨가되는 설탕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도 모닝롤 본연의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과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최근 샘표는 기존 양조 간장 대비 염도를 70% 이상 낮춘 '만두가 맛있어지는 간장소스'를 출시했다.

제품은 나트륨 섭취 부담은 덜면서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생강과 레몬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만두, 튀김, 전 등의 풍미를 살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동원F&B도 나트륨의 자극적인 짠맛을 줄인 신제품 햄 ‘리챔 트러플’을 출시했다.

제품은 돼지고기 함량이 90% 이상으로 짠맛은 줄였지만 햄 본연의 맛이 살아있고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불리는 트러플(송로버섯)의 고급스러운 풍미를 강화해 밥 반찬은 물론 안주와 요리 재료로 활용하기 좋다.

사조대림은 '저지방 고단백' 닭가슴살 제품인 '사조안심 닭가슴살 후랑크' 3종을 출시했다.

제품은 훈제, 청양고추, 마늘의 3종으로 100% 국내산 닭가슴살과 야채로 만들어 닭고기의 건강하고 담백한 맛을 후랑크 소시지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별도의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세븐일레븐도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과 함께 다이어트 간편식 '닭가슴살리얼바'를 선보였다. 1팩당 120Kcal의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닭가슴살을 스팀 방식으로 만들어 촉촉하고 식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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