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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 ‘말라리아약 귀환, 혈장 삐끗’렘데시비르는 중등도 환자에 5일 치료 효과 임상 발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코로나19 치료제로 연구가 중단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로클로로퀸의 임상시험이 재개된 반면, 회복기 혈장 치료는 중국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또한 중등도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보였다는 후속 시험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하이드로클로로퀸은 지난 5월 22일 란셋에 효과가 없고 사망 및 부작용 위험만 높인다는 논문이 발표되며 세계적으로 시험이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란셋은 그 논문에 관해 데이터 상 중대한 과학적 의문이 제기됐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지난 주 약 200명의 의사 및 연구자들이 란셋에 공개서한을 보낸데 따른 반응이다. 그 서한은 논문 데이터의 정확도와 윤리 및 결론에 의문을 제기, 데이터 출처 및 분석법에 더욱 투명성을 요구했다.

비슷하게 NEJM 역시 동일 저자가 5월 1일에 발표한 논문에 대해 174명의 서명 항의에 따라 정보 품질에 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 연구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ACE 억제제 및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가 원내 사망을 높이지 않고 안전하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연구 모두 회고적 분석으로 하버드 의대교수가 수행했으며 특히 그가 창업한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및 의료교육 업체 서지스피어의 데이터를 이용해 전통적 임상시험과는 달랐다. 두 연구에 이용된 다국적 등록 데이터베이스는 신뢰성과 투명성에 있어서 논란의 대상이 됐으며 저자는 코드 및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등 기계학습과 통계 커뮤니티에 표준 관행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받았다.

란셋 연구의 공개서한에 따르면 그 연구는 윤리적 감시가 부족했으며 데이터는 수학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로 지적됐다. 즉 연구는 입원 환자 총 9만6000명을 대상으로 삼았는데 일례로 3월 15일 기준 영국 데이터에는 단지 7개 병원에서 총 706명의 환자가 포함됐다. 그러나 정작 당시 코로나19가 대량으로 확진된 런던의 병원은 하나도 포함되지 않아 의문을 샀다. 더구나 터키 데이터의 경우 3월 15일까지 346명이 입원 환자가 포함됐지만 당시 정부의 공식 발표로는 1명의 확진자만 있었을 뿐이다. 이밖에도 연구에서 환자는 중증도에 따라 분류되지 않았고 데이터 출처, 처리, 큐레이션 분석 모두가 의문시됐다.

이번 란셋의 표명에 따라 WHO는 하이드로클로로퀸 임상시험을 재개하기로 결정했고 이어 사노피도 시험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JAMA에는 중국에서 입원환자 103명에게 무작위로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된 사람의 항체가 풍부한 혈청을 주입했지만 28일째 상당한 개선을 보이는데 실패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다만 지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며 연구는 계획만큼 환자를 모집하지 못해 환자가 더욱 많았다면 결론은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길리어드는 3상 SIMPLE 임상 결과 렘데시비르가 입원했지만 호흡지원은 불필요한 중등도 환자에게 5일 치료로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1일째 렘데시비르 투여 환자는 표준치료에 비해 임상적으로 65% 더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10일 치료 코스는 상당한 개선을 나타내지 못했다. 또한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구역, 설사, 두통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연구진은 렘데시비르가 정맥주입제고 현재는 일반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사실상 중등도 환자에게 당분간 투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등도 환자는 굳이 렘데시비르 치료를 받지 않아도 회복되기 마련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NIH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시험 결과로는 렘데시비르가 산소 보조를 필요로 하지 않는 환자 가운데 분명한 효과가 발견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SVB 리링크는 렘데시비르가 2022년까지 연간 60억~7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나 미래에 돌아올 우려로 인해 각국 정부가 비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길리어드는 기부 의사를 밝힌 150만도스를 이미 다 공급했을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가격은 미국에서 치료 코스 당 약 5000달러, 유럽서 4000달러, 다른 지역에서는 2000달러 정도로 예측됐다.

김자연 기자  nature@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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