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기초음파학회, 술기ㆍ판독 교육 통한 질 향상에 앞장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비뇨기초음파학회(회장 조규선)는 각종 비뇨기질환에 대한 초음파 진단의 중요성과 관심이 증대된 것을 반영해 지난 2012년 창립한 학술단체다.

현재 대한비뇨기초음파학회(이하 학회)는 비뇨기질환 초음파 술기와 판독에 대한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개원의와 봉직의를 포함해 540여명(미승인 회원 포함시 664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학회에 따르면 연령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남성 비뇨기질환은 우리나라 고령화 추세에 따라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남성에 국한됐던 비뇨기질환이 과거와 달리 여성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비뇨의학과를 찾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학회는 사회적인 비뇨기 초음파의 중요성과 역할이 증대될 것을 예상해 일선 의료현장에서 비뇨기 초음파 진단에 대한 면밀하고, 적절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구체적으로 학회는 매년 개최하고 있는 학술대회와 핸즈온 연수강좌, 그리고 비뇨기 초음파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연구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학회는 지난 2017년부터 비뇨기 초음파 진단에 정통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한초음파의학회와 함께 ‘비뇨기초음파인증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인증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학회가 개설한 각종 학술강의와 핸즈온 강의를 이수해야한다.

조규선 회장은 “인증의가 보다 높은 수준의 질로 관리되고 양성됨으로써 비뇨기 초음파 진단의 질과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초음파 급여화 이후 더 많은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초음파 진단의 높은 술기와 판독력을 지닌 정예의 의료인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2월 비뇨의학과에서 진단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의 초음파 진료가 건강보험이 적용되기도 했다. 이는 비뇨기질환에서 초음파 진료의 중요성이 얼마나 커졌는가를 방증한다.

이에 따라 학회에서는 초음파 진단을 위한 각종 기준을 수립해 진단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비뇨기초음파도감’, ‘비뇨기초음파핸드북’ 등이다. 학회는 이를 통해 비뇨기 초음파 관련 정보와 증례를 집대성하는 작업을 펼침으로써 진단의 이론적 토대를 조성해 왔다.

대한비뇨기초음파학회 조규선 회장

“개원의·봉직의 동수 집행부 구성…결속력으로 매년 발전 거듭” 자신

대한비뇨기초음파학회 조규선 회장은 지난 2019년부터 임기를 시작해 4대 회장직을 수행해오고 있다.

조규선 회장<사진>에 따르면 봉직의와 개원의가 동수로 구성돼 모두의 특수한 상황을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집행부를 구성하는 것이 대한비뇨기초음파학회의 전통이다.

이에 따라 관련 직역부터 업계까지 폭넓게 교류하면서 여타 학회와 비교해 눈에 띄는 결속력과 참여로 매년 발전을 거듭해 왔다는 것.

조 회장은 임기 내 공고하게 다져진 학회의 전통과 유산을 가꾸고 키워 학회의 역량이 강화시키는 것은 물론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회무에 반영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를 위해 임기 동안 비뇨기 초음파 교과서 편찬의 전 단계에 해당될 수 있는 전립선, 음경, 음낭 초음파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정리해 왔으며, 각각 세권의 소책자로 발간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외적뿐만 아니라 내적으로도 비뇨기 초음파 전문인력 양성의 든든한 토양이 될 수 있는 교육인력 양성에 예산과 정책을 할애하고 있다”며 “회원들이 학회와 함께 비뇨기 초음파 진단의 위상이 높아진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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