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접근성, 우수 의료진, 감염병 경험, 지자체 협조 등 장점 갖춰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김대성)은 질병관리본부가 추진하는 영남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사업 유치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같은 치명률과 전염력이 높은 재난 수준의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시설을 권역별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22일까지 영남권역 및 중부권역 소재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참여 희망기관 공모를 실시했다.

병원 지정은 공모에 이어 6월 서류 및 현장평가, 7월 지정 및 고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정병원에는 408억여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리적 접근성, 전문 의료진, 감염병에 대한 경험,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 등에서 모두 뛰어난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부산, 울산, 창원, 진주, 대구 등 영남권 모든 대도시에서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 감염병 및 호흡기질환 관련 전문의 57명과 감염관리 실무전문가 자격증 소지 간호사 3명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부산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참여, 중증응급진료센터, 국민안심병원, 코로나19 대응 병동 운영 등으로 감염병 관리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것은 양산부산대병원이 지닌 특장점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이번 사업을 유치하면 국비에다 병원 자체자금 361억 원을 투입,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의 건물에 외래 진료실, 음압 수술실, 감염병훈련센터, 음압격리 및 호흡기 중환자실, 음압격리 병동, 호흡기 병동 등을 갖춘 대형 감염병전문병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성 병원장은 "그동안 받은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지역민들이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도록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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