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약 '라믹탈'(Lamictal, lamotrigine)이 양극성 장애(조울증) 관련 울증의 장기 치료제로 미국 FDA에 확대 승인 신청되었다고 그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29일 발표했다.

현재 양극성 장애 관련 급성 조증에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많으나, 양극성 울증(bipolar depression)을 지연시키는 장기 치료제는 없다. GSK는 이러한 성인 환자 638명이 참여한 2개 장기 임상연구에서 라믹탈이 모든 양극성 증상의 재발을 현저히 지연시켰으며, 특히 울증 지연에 효과가 탁월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정신의학회(APA)는 지난 4월 기분안정제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서 급성 양극성 울증에 라믹탈 또는 리튬을 일차 단독요법제로 권장하는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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