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윤선중 교수팀 인공지능 도입 수술 정확도와 시간단축 기여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이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에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윤선중 교수

정형외과 윤선중 교수팀은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에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적용, AI가 가장 적합한 인공관절 종류와 크기를 판단하는데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이용해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구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은 파괴된 고관절의 일부를 인공물로 대체해 고관절의 운동기능을 보존하고 통증을 감소시키며 일상적인 활동을 가능케 하는 치료방법이다.

무혈성 괴사, 고관절염, 고관절의 이형성증, 골절, 선천성 고관절 탈구, 외상, 감염, 특발적 원인에 의해 고관절 통증이 발생하고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 수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내 몸에 맞는 적절한 인공관절의 선택이 향후 탈구나 부작용을 예방하고 인공관절의 수명을 늘리는데 아주 중요하다.

환자들이 골반골, 대퇴골, 고관절 모양이 다양하기 때문에 가장 적절한 인공관절 제품과 크기를 선택해야하는데 지금까지는 수술 전에 인공관절 모양을 방사선에 직접 대보고 크기를 가늠해 수술했다.

윤선중 교수팀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을 통해 기존의 데이터로부터 학습된 결과를 이용하여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 도입했다.

AI는 딥러닝을 통해 학습된 데이터로 최적의 관절 종류, 크기 및 위치를 제시해주며 수술 중에 사용되는 실시간 방사선 투시 영상과 비교 분석함으로써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시간을 단축시키는데 큰 장점이 있다.

윤선중 교수는 “고관절 인공치환술의 경우 환자분들의 골반골과 대퇴골 고관절의 모양이 다양하기 때문에 적절한 인공관절 제품 및 크기의 선택이 매우 중요한데 AI로 최적의 인공관절을 선택할 수 있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시간을 단축할 뿐만 하니라 이를 통해 합병증을 줄여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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