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원광대학교병원이 저출산 문제에 대한 경각심과 더불어 직장내 임산부 배려와 보호 차원의 ‘더 캠페인’을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노무팀에서는 임산부임을 나타낼 수 있는 디자인이 새겨진 배지를 제작해 지난달 27일 임신 여직원들에게 배포했을뿐만 아니라 매사에 신중을 기해야 할 임신 초기의 임산부들이 우선적인 보호와 배려를 받을 수 있도록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원내에 수유실을 새롭게 단장하여 내원객들도 이용하도록 개방해 이는 교직원뿐만 아니라 환자 및 내원객들로부터 심리적 공감과 상호 존중 및 자발적인 보호와 배려를 기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광대병원에는 약2,000명의 교직원이 재직하고 있는데 그중 약69% 가량인 1,321명의 여직원이 근무중이어서 지역 사회 내에 캠페인 파급 효과가 클 것 같다. 또한 원광대병원 교직원 중에는 임신 중인 여직원이 57명, 출산 육아 휴가중인 여직원 63명 등 임신과 출산 관련 교직원 120여명이 재직하고 있다.

장정림 간호사는 “임신 중에는 모든 말과 행동이 무척 조심스럽다. 그런데 착용하고 있는 배지를 보고 동료 직원들이나 환자, 보호자들도 어려움들을 미리 배려해 주는 마음과 눈길이 느껴진다”며 “보호해 주고 존중해 준다는 시선에 감사하고 고마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종윤 행정처장은 “임신 여직원들의 착용 배지 하나에도 서로 도와 주고 보호해 주려는 의식과 사회 구성원들로서의 가치가 공유되고 있음을 느낀다. 국가적으로도 저출산 문제 극복이 화두인만큼 본원은 소중한 임신 여직원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근무 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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