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음압병실 3억 5000만원·엘리베이터 1억 5000만원 지원…총 39개소 244병실 운영 예정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운영 기관에 17개 의료기관이 신규로 선정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 확충사업 공모에 참여한 30개 의료기관을 평가한 결과, 17개 의료기관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평시 및 국가 공중보건 위기 시 신종 감염병환자 등에 대한 격리 입원치료를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지정·운영하는 감염병관리시설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발생 시 중증환자 치료 등 음압병실 필요성이 크게 부각됨에 따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부는 지정 의료기관에 격리음압병실 당 3억 5000만원, 엘리베이터 구축 비용으로 1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총 29개소 161병실(198병상)을 설치돼 운영 중이며, 신규 10개 기관을 포함한 17개 의료기관에 83개 음압병실이 확충됨에 따라 총 39개소 244병실(281병상)이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선정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설계단계에서부터 질병관리본부 설계심의위원회 기술지원 등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확충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상시 신종 감염병 환자를 격리·치료하는 시설로써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중증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이 빠른 시일 내에 음압병실을 신축할 수 있도록 협력함으로써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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