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에서 유지요법 JAVELIN Bladder 100 발표…전체 생존기간 21.4 개월
국내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세훈 교수 참여 눈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면역항암제 막내 바벤시오가 방광암에서 의미있는 임상 연구 자료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머크·화이자는 미국종양학회(ASCO)에서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의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의 백금기반의 1차 화학치료 이후 유지요법에서 바벤시오의 효과(JAVELIN Bladder 100)' 임상 자료를 통해 개선된 생존율을 발표했다.

이번 임상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바벤시오+ 최적지지요법 BSC 군에서 21.4개월, BSC 군은 14.3개월로 나타났으며 위험비를 31% 감소시켰다. 또한 PD-L1 양성인 환자에서도 전체생존기간을 분명하게 증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독립맹검심사위원회가 평가한 PFS의 위험비의 경우, 전체환자 대상 바벤시오+BSC 군에서 38%를 감소시켰으며, PD-L1 양성인 환자에서는 44%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임상연구 환자군은 이전에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없고,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 혹은 카보플라틴 치료를 진행했을 때 증상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 700명 중 각 350명씩 바벤시오+최적지지요법(Best Supportive Care)군과, 최적지지요법만 진행한 군으로 분류했다.

JAVELIN Bladder 100 임상은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에서 백금기반 화학치료 이후 유지요법에서 바벤시오의 유효성을 평가한 임상으로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에서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이 현재 1차 치료 요법으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어 이번 임상 연구가 향후 방광암 환자들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JAVELIN Bladder 100 임상 연구에는 국내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세훈 교수가 참여해 더욱더 의미를 가지게 했다.

그동안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내성 때문에 일반적으로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이 짧았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바벤시오의 임상 연구가 향후 방광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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