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속 빛난 의료기술

팬데믹 계기로 의료계 뉴노멀로 떠오른 ‘비대면’ 트렌드
원격의료 토대 마련…전면 도입 요구 거세질 것으로 전망

[의학신문·일간보사]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비대면’이 다양한 분야에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원격의료는 이전부터 꾸준히 성장해온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의 트렌드이며, 특히 이번 사태로 인해 다시 쟁점으로 부상했다.

팬데믹 공포 앞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방역 등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방역 특성상 원격의료를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원격의료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뀐 만큼, 사람들의 경험이 누적되고 심리적·제도적 장벽 이 낮아지면서 니치 마켓에서 메인스트림 마켓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은 지난 1990년대 원격진료를 가장 먼저 도입해 이미 6건의 진료 중 1건이 원격으로 이뤄졌을 만큼 보편화돼 있으며, 관련 시장도 크게 성장했다. 시장조사 기관 IBIS월드에 따르면 미국 원격의료 시장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45.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혁신 의료솔루션 전문기업 네오펙트는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뇌졸중 및 치매 등의 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재활 훈련을 위한 AI 재활 플랫폼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네오펙트 네오펙트커넥트

지난 2015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원격의료 시장인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B2B 시장뿐 아니라 B2C 고객을 대상으로 홈 재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꾸준히 미국 홈 재활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원격의료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지난 1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커뮤니티 리햅 케어(Community Rehab Care)’를 인수한 바 있다. 커뮤니티 리햅케어는 매사추세츠주 공공보건부로부터 허가 받은 재활 클리닉이다.

네오펙트 측은 미국 원격의료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원격의료 규제 개선 등 글로벌 홈 재활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커뮤니티 리햅 케어를 통해 원격 재활 플랫폼 사업에 속도를 내고, 미국 현지 병원 및 클리닉을 추가로 인수해 원격의료 전문 병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네오펙트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원격 재활 코칭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재활 웰니스 및 텔레리햅 애플케이션인 ‘네오펙트 커넥트(Neofect Connect)’와 ‘네오펙트 텔레리햅(Neofect Telerehab)’ 솔루션을 개발했다. 의료기관과 치료사가 부족해 충분히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실질적인 재활 성과를 내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각 사용자의 상태를 측정하고, 그 상태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성공적인 재활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체, 일상생활, 운동 및 식습관 관리 등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기존에는 병원에 방문해야 수행할 수 있었던 반복 기능 훈련, ADL(Activities of Daily Living) 훈련 등을 네오펙트 커넥트를 활용해 혼자서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텔레리햅 솔루션을 통해 원격으로 재활 치료사의 가이드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높은 의료비용 및 병∙의원에서만 치료가 가능한 이유들로 적정 시기에 치료와 재활에 실패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러한 환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꾸준히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원격의료시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 네오펙트 커넥트와 텔레리햅이 원격의료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오펙트 측은 “네오펙트 커넥트와 텔레리햅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재활 접근성을 높이고 원격의료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적으로 원격의료 서비스와 미국 B2C 시장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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