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 주성분으로 치료유전자 효율 운반

日 연구팀, 2023년 임상 실시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암세포에 치료유전자를 효율적으로 투입해 치료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도시바와 신슈대는 나노사이즈의 캡슐을 사용함에 따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치료유전자를 투입할 수 있다고 보고, 2023년을 목표로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러스를 이용해 치료유전자를 도입하는 기존 기술에 비해 대량생산하기 쉬운 것으로 보고 조기에 실용화한다는 목표이다.

연구팀은 도시바가 독자적으로 설계한 지질을 주성분으로 직경 약 100나노미터의 캡슐을 사용했다. 특성에 따라 배합을 바꾸면 표적세포에 대해 효율적으로 치료유전자를 투입할 수 있다.

백혈병을 대상으로 쥐 실험을 실시한 결과, 종양세포에서 정상세포보다 30배 이상 많은 치료유전자를 투입할 수 있고 효과는 400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전자치료에서는 치료유전자를 운반하는 데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예가 많지만 안정적으로 배양하는 데 일정한 기술이 필요하고 안전성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었다. 도시바는 캡슐을 이용함에 따라 환자의 신체에 부담을 주지 않고 효율적으로 운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바이러스처럼 배양에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어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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