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커스 바이오사이언시스 파이프라인에 접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길리어드가 아커스 바이오사이언시스와 10년간 면역항암제 공동 개발 및 판매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길리어드는 아커스에 선금 1억7500만달러와 지분 중 11~12%를 차지하는 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제공하는 대신 아커스의 현재와 미래 파이프라인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아커스는 현재 4개 임상단계 면역항암제 프로그램을 보유하며 10건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고 전임상 항암제도 6개 있다.

그 중에서도 길리어드는 항 PD-1 체크포인트 억제제 짐버렐리맙(zimberelimab)에 관해 즉시 권리를 얻었다.

아울러 현재 임상 시험 중인 다른 프로그램은 추가 입증 데이터가 나온 뒤에 각각 2억~2억7500만달러에 라이선스할 옵션을 지닌다.

특히 항-TIGIT 후보 AB154의 경우 미국 승인 마일스톤으로 최대 5억달러를 받을 수 있다. 이는 비소세포폐암 2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면역 체크포인트인 TIGIT는 PD-1 제제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MSD와 로슈도 항 TIGIT 항체를 개발 중이다.

이밖에도 10년 동안 또 다른 제제가 나오면 길리어드는 프로그램 당 1억5000만달러에 도입할 수 있으며 연구개발 지원으로 최대 4억달러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길리어드가 이들 프로그램의 권리를 취득하면 양사는 세계에서 개발 비용을 분담하고 미국에서는 공동 판매로 수익을 나누기로 약속했다.

미국 밖에서 길리어드는 옵션을 취한 프로그램의 독점 판매 권리 갖고 아커스에 로열티를 지불하면 된다.

더불어 길리어드는 향후 5년간 아커스의 사외의결권주에서 최대 35%까지 더욱 인수할 옵션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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