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처방현황 제공으로 적정 사용 유도…의사별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 발송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 2019년 국내 조사 결과 국민 15명 중 1명이 마약류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28일 지난해 1년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 사용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의사 개인별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했다.

이번 도우미 서한은 마약류 진통제의 적정한 사용을 위해 의사 본인의 처방 환자 수, 사용량 등을 전체 사용통계와 비교하여 과다처방 여부 등을 자가진단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서한은 의사 개인별로 의료용 마약류 중 ‘진통제’로 사용하는 12개 성분의 △처방현황(건수, 처방량, 환자 수 등) △처방 상위 질병 및 성분 △환자 1인당 사용량 비교(지역·의료기관별) △연령제한 환자 처방 △총 처방량 순위 등 17종의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 사용 전체통계를 살펴보면 353만명이 처방받아 국민 15명 중 1명꼴로 복용했으며 50대가 80만여명(23.1%)으로 가장 많았다.

진통제 중 페티딘 처방환자가 248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른 성분은 191만 명의 환자가 마약류 진통제를 복용했다.

또한 가진 많이 사용된 성분 순서는 첫 번째로 마취·진통제 프로포폴로 환자 수 850만 5249명, 두 번째는 최면진정제인 미디졸람이 환자 수 658만 3018명, 세 번째는 항불안제인 디아제팜이 324만 8581명 등으로 집계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해 추가로 항불안제(8월) 및 프로포폴·졸피뎀·식욕억제제 3종(11월)에 대해서도 도우미 서한을 제공해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 처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라며 “‘온라인 도우미 서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보다 많은 의사에게 의료용 마약류 처방분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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