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상황 발생 시 감염병 대비는?.. 현장 대응과 질의응답 이어져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경상북도의사회는 지난 23일 의사회관 3층 회의실에서 코로나19 발생부터 현재까지의 발생 현황 및 대응 양식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경상북도 내에서 코로나-19 퇴치에 활발히 활동한 회원들을 초청해 제언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경상북도와 COVID-19’ 초청 토론회는 COVID-19의 발생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진행 상황 및 대응 양식을 바탕으로 우리의 대응 방식의 적절성, 효율성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개선점을 찾아 향후 유사한 상황 재발 시 보다 나은 대응 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장유석 경북의사회장과 김재왕 대의원회 의장, 정명희 대구·경북여자의사회장, 이관 경상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강재명 포항시 감염병대응본부장, 이윤식 안동의료원장, 안경숙 경산시보건소장, 최영환 안동시의사회장, 박종완 경산시의사회장을 초청한 가운데 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회는 먼저 △COVID-19 바이러스와 2020 대유행 양상과 특징(경북의사회 권준영 공보이사) △경상북도 COVID-19 발병 양상과 특징(경상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이관 단장)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기조발언 및 패널토론 SessionⅠ <대한민국의 대응과 고찰>에서는 경북의사회 노진우 부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첫 번째 순서로 경상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이관 단장이 대한민국 방역의 성과와 문제점에 대해 기조발언을 했다. 이어진 문답 시간에는 감염병 사태의 안정화가 가능했던 성과 요인과 개선점에 대해 발병 초기 입국 금지 등 과감한 조치의 필요성, 마스크의 유용성, 일상 속에서의 방역의 필요시점 등의 질의가 이어졌다.

두 번째 순서로 포항시감염병대응본부 강재명 본부장이 동아시아와 유럽·미국의 전개 양상 차이의 이유와 향후 전망, 포항시 자체적인 방역방법 등에 대한 기조발언이 있었으며, 이에 대해 코로나19의 가을 재유행 가능성, 그 피해의 최소화 방법 등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세 번째 순서로 경산시보건소 안경숙 보건소장의 향후 공공 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제언, 특히 경산시보건소의 경험에 따른 감염병 관리 컨트롤 타워 강화, 의사 보건소장의 필요성 등 보건 의료 분야의 전문가 확충에 대한 기조발언이 있었다. 이후 역학 조사관의 역할, 요양보호사의 역할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SessionⅡ <경상북도의 대응과 고찰>에서는 경북의사회 이우석 부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네 번째 순서로 경주시의사회 코로나19 대책위원회 도황 위원장의 경상북도의 진단, 치료 현황과 개선점에 대한 기조발언이 있었다. 특히 경주시에서 제2선별진료소 지원 경험과 일선 의료기관에서 밀접 접촉자가 나왔을 때의 조치 방법의 혼선문제 설명에 대해 일선 의료기관의 보호 장비 부족, 선별진료소 경험을 토대로 환자 내원 시 확진자 구분 방법 등의 질의가 있었다.

다섯 번째 순서로 안동의료원 이윤식 의료원장의 안동의료원의 치료 경험과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제언을 통해 개선점을 찾고 도내 상급 종합병원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기조발언을 있었다. 이어진 문답 시간에는 일선 의료기관으로 감염병 임상 경험에 대한 빠른 전파의 필요성, 지방자치 단체 간의 행정적인 문제나 갈등에 대한 실질적 어려움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여섯 번째 순서로 안동시의사회 최영환 회장의 유사 상황 재발 시 민간 의료진의 인력 지원 방법 개선점에 대한 기조발언이 있었다. 민간 의료지원의 현황과 문제점, 향후 같은 상황이 재발 시 인력 지원의 적정한 보상 기준 마련 등에 대한 설명과 향후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 유행 시 인력 참여 가능성, 의료기관 매출 감소 보상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일곱 번째 순서로 경산시의사회 박종완 회장의 유사 상황 재발 시 소규모 의료기관의 환자 대처 방안 개선점에 대한 기조발언이 있었다. 발표 이후 한시적 전화 및 대리처방 허용 후 원격진료 허용 추진에 대한 경산시의사회의 입장, 호흡기 전담 병원 설립에 대한 의견 등의 질의가 이어졌다.

장유석 경북의사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토론회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광범위한 피해를 입은 의료기관에 대한 향후 개선점 마련은 물론 유사한 상황 발생 시 의료전문가 단체로서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찾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재왕 대의원회 의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차츰 안정화를 찾아감에 따라 토론회를 통해 방역 체계 등 중간점검을 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수고를 마다않고 감염병 현장에서 노력하신 패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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