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등 기존업체 수백억원대 시장 지켜…복산나이스·인산MTS 등 기존 업체 아성 넘지 못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3500억원 규모의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아산재단 산하 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어느 의약품유통업체가 웃었을까?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7일 아산재단 전자구매시스템(APROS)을 통해 서울아산병원 등 산하 8개 병원에 대한 의약품 입찰을 실시하고 의약품 납품업체를 선정했다.

낙찰업체별로 살펴보면 신성약품, 광림약품, 명준약품이 각각 2개 그룹식을 낙찰시켰으며 남양약품, 두루약품, 지오영, 부림약품, 티제이팜, 엠제이팜, 백제에치칼 등이 각각 1개 그룹식을 낙찰시켰다.

또한 강릉아산병원은 동양약품이 1, 2그룹을 3그룹은 강원지오영이 낙찰시켰으며 지엘루비콘이 금강아산병원을, 백제약품이 정읍아산병원을 티제이에이치씨가 보령아산병원을 낙찰시켰다.

이와 함께 뉴메디팜은 홍천아산병원을 부림약품은 영덕아산병원을 각각 낙찰시켰다.

이처럼 이번 입찰에서는 기존업체들이 신생업체들의 거센 공격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굳건하게 지켰다. 다만 작년보다 그룹수가 축소되면서 조영제 그룹을 납품했던 기영약품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번 입찰에서는 복산나이스를 비롯해 인산MTS, 대일양행, 동원헬스케어 등이 입성을 노렸지만 한개 업체도 기존 업체 아성을 넘지 못한 것.

일부 그룹에서는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면서 낙찰 금액이 많이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이번 아산병원 의약품 입찰은 기존업체들이 신생업체들의 거센 도전을 이겨내고 수백억원대 시장을 지켜냈다"며 "하지만 일부 그룹에서는 경쟁이 치열해 낙찰 가격이 많이 하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병원별 낙찰업체 현황

△서울아산병원: 1그룹 남양약품 2그룹 두루약품 3그룹 지오영 4그룹 부림약품 5그룹 티제이팜 6그룹 광림약품 7그룹 신성약품 8그룹 엠제이팜 9그룹 백제에치칼 10그룹 명준약품 11그룹 광림약품 12그룹 신성약품 13그룹 명준약품

△강릉아산병원 : 1그룹 동양약품, 2그룹 동양약품 3그룹 강원지오영

△정읍아산병원: 백제약품 △보령아산병원 : 티제이에이치씨 △홍천아산병원 : 뉴메디팜 △보성아산병원 : 백제약품 △금강아산병원 : 지엘루비콘 △영덕아산병원 : 부림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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