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의대 MGH·가천대 길병원과 컨소시엄, AI 휴대용 초음파시스템 및 플랫폼 개발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 힐세리온(대표 류정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우수기업연구소(ATC+)사업’의 해외 산학련 개방협력 트랙에 주관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미국 하버드 의대 MGH CSB(Massachesetts General Hospital Center for Systems Biology)와 가천대 길병원 심혈관연구센타가 컨소시엄 공동연구개발 사업자로 참여한다.

산자부의 우수기업연구소육성(Advanced Technology Center Plus)사업은 ‘중소기업 부설연구소 전용사업’으로 연구소 R&D 역량 향상을 통해 기업성장 및 산업 혁신의 핵심 주체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힐세리온은 산자부 R&D 25개 전략투자분야 중 미국 하버드의대 MGH 연구팀이 참여하는 해외 산학연 개방협력 트랙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초음파 진단기 및 플랫폼 개발’을 주제로 지원하여 최종 선정됐다.

향후 4년간 진행 예정인 사업기간 동안 힐세리온은 약 20억원의 출연자금 지원을 받아 기존제품의 성능과 사용의 편리성을 혁신적으로 개선시킨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와 플랫폼을 개발하게 된다.

또한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과 가천대길병원 연구팀은 힐세리온이 개발한 초음파를 통해 얻은 영상을 이용한 인공지능 중재시술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 진행한다.

나아가 이번 공동연구의 성과를 입증하기 위해 하버드의대 MGH와 가천대길병원은 초음파 영상학습자료 수집과 임상케이스 연구를 위한 인공지능 개발에도 함께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기술이 완성되면 힐세리온 휴대용 초음파에서 얻은 영상을 고가 초음파에서의 임상케이스와 인공지능으로 언제 어디서나 비전문가 사용도 고화질의 초음파 영상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참고로 MGH는 하버드의대 부속병원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가 오래된 병원으로 메이요클리닉, 존스홉킨스병원 등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 의료기관이며, MGH는 연구비 규모로 전세계 1위 병원으로 연간 연구비 규모만 1조원에 달한다.

이번 과제에 참여하는 하버드의대 MGH CSB 센터장인 웨이스레더 교수는 세계적인 중재 방사선 전문의로서 미국 NIH(국립보건원)과 아프리카 보츠나와에 휴대용 초음파 진단시스템을 보급하는 프로젝트를 힐세리온과 같이 추진하고 있어 사업 선정 이전부터 힐세리온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류정원 대표는 “이번 산자부 사업 최종 선정을 계기로 세계최고의 의료분야 연구기관과 함께 초음파 영상을 이용한 인공지능 기술 및 의료정보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게 되어, 힐세리온의 역량을 국제적 최상위 레벨로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명실상부한 의료 인공지능 기술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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