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개발사 인수 및 제휴, 항바이러스제 도입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활동에서 비켜있었던 MSD가 한 번에 백신 및 치료제 관련 거래 3건을 체결했다.

MSD는 오스트리아의 백신 메이커 테미스 바이오사이언스를 비공개 금액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비영리 연구기관 IAVI와도 백신 개발 제휴를 체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두 백신은 1회 접종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MSD는 릿지백 바이오쎄러퓨틱스로부터 코로나19 치료 경구 항바이러스제를 세계 독점적으로 개발 및 판매할 권리를 얻었다.

테미스의 백신은 지난 2010년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로부터 도입한 변경 홍역 벡터 플랫폼을 통해 개발됐다. 이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도 받은 바 있으며 MSD는 몇 주 뒤면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를 통해 밝혔다. 이와 관련, 머크는 작년에 이미 테미스와 비공개 백신 개발 제휴를 체결하고 투자에도 참여한 바 있다.

아울러 IAVI와 개발하는 백신은 MSD가 작년에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받은 에볼라 백신 어베보(Ervebo)와 동일한 재조합 수포성구내염 바이러스(rVSV) 기술로 만들어졌으며 올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고 생물의학고등연구개발국(BARDA)의 지원 역시 받았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총 12개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 중이다.

그리고 릿지백의 신약후보 EIDD-2801은 여러 RNA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리보뉴클레오시드 유사체로 1상 임상에서 우수한 내약성을 나타냈다. 특히 동물실험 결과 코로나19 등 여러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폐 기능 개선 및 바이러스 양 감소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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