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천식·만성폐쇄성질환 적정성평가 결과 우수병원 선정·공개
COPD 평가 1등급 의원 23.1% 대비 병원급 15.8%로 상대적 약세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천식 및 만성폐쇄성질환(COPD) 적정성평가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의원에 비해 병원급의 1등급 기관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평원)은 28일 천식(6차) 및 만성폐쇄성폐질환(5차) 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라 우수 병원을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했다.

심사평가원에서는 관련 학회의 호흡기 진료지침 2014 천식 진료지침(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2018 COPD 진료지침(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천식은 전체 평가대상 72만 명 중 54만 명(75%)이 의원에서 진료 받고 있어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 명단을,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전체 평가대상 병원을 1~5 등급으로 구분하여 공개했다.

주요 평가 내용은 정확한 진단에 필요한 폐기능검사 시행률, 질병의 경과를 관찰하고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지속방문 환자비율,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어 치료 시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흡입치료제 처방 환자비율이다.

평가 결과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천식 35.1%, 만성폐쇄성폐질환 73.6%로 전차 대비 각 2.0%p, 2.2%p 증가하였고 꾸준히 향상되고 있었다.

지속방문 환자비율은 천식 73.2%, 만성폐쇄성폐질환 84.5%로 전차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흡입치료제 처방 환자비율은 천식 39.0%, 만성폐쇄성폐질환 83.0%로 전차 대비 각 2.4%p, 2.3%p 증가하였고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입원율은 평가 도입 이후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로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 잘하는 우수병원은 전국 2216개소가 선정됐다.

6차 천식 적정성평가의 경우 양호기관 수가 총 1700개소가 선정됐으며, 차수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

지난 5차 당시 양호기관수 1667개소에서 6차 평가에는 1700개소로 33개소가 증가했으며, 양호기관 비율도 19.9%에서 20.1%로 0.2%가 증가했다.

COPD 적정성평가 종별 평가등급 분포

5차 만성폐쇄성질환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산출대상 1326개소 중 1등급 비율은 398개소(30%)로 나타났다.

종별로 분석할 경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의원급에서 1등급 비율이 각각 100%, 51.5%, 23.1%로 나타났으며, 반면 병원급은 15.8%로 상대적 약세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 하구자 평가실장은 ”평가결과 하위 의료기관에 대하여 의료서비스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민들이 적절한 진료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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