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기능 개선 신약후보물질 전세계 권리 획득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시오노기는 26일 알츠하이머형 치매 등 치료후보물질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미국 테트라 세러퓨틱스(Tetra Therapeutics)를 완전 자회사화했다고 발표했다.

시오노기는 테트라가 보유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의 전세계 개발·제조·판권을 획득하는 동시에 중추신경계 신약개발 노하우를 자사의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트라는 2011년 설립된 바이오스타트업기업으로, 유전자이상에 의한 유소아기부터의 지능장애와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시오노기는 2018년 말 테트라와 신약후보물질과 관련한 라이선스 및 출자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3월에는 출자비율을 50%로 끌어올리고 테트라가 미국에서 실시하는 임상시험에서 일정한 성과가 나오는 등 조건을 만족하면 100% 자회사화하기로 했다.

2018년 말 테트라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후보물질 'BPN14770'은 기억형성에 관여하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4D(PDE4D)를 표적으로 하는 네거티브 알로스테릭 조절제. 그동안 개발돼 온 PDE4D 저해제에서 나타나는 구역 등 부작용을 회피하면서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시험에서는 인지기능 저하를 수반하는 다양한 질환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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