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RET, 종양 대 정상 신호 비율 10배로 확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새로운 2중 조영 기술을 통해 MRI로 작은 종양까지 조기에 잡아낼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이 네이처 나노기술 저널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자기공명튜닝 현상을 바탕으로 타깃에 도달할 때까지 두 자기 요소가 서로의 신호를 억제하다가 도달하면 종양과 주변 조직 사이에 대조를 증가시키는 TMRET(two-way magnetic resonance tuning)라는 탐색자를 만들어냈다.

이를 특수 개발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와 함께 쓰면 2중 신호를 통해 크게 개선된 민감도로 쥐 모델에서 뇌종양을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탐색자에는 두 자기 요소로 SPIO(superparamagnetic iron oxide)와 P-Mn(pheophorbide a-paramagnetic manganese)을 하나의 지질막으로 묶었다.

각각의 요소는 MRI 상 강한 신호를 내는데 물리적으로 서로 가까이 있으면 신호를 상쇄시키지만, 입자가 종양으로 들어가면 지방막이 분해돼 분리되며 각각의 신호가 나타난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데이터 처리 및 이미지 재건 방식으로DESI(double-contrast enhanced subtraction imaging) 메커니즘을 개발한 뒤 물리학자의 도움을 받아 TMRET 방식으로 고안해냈다.

그 결과 대부분의 MRI 탐색자의 경우 종양 신호가 정상 조직에 비해 2배인데 비해서 새로운 이중 조영 나노 탐색자는 그 비율이 10배까지 높아졌다.

단 임상적 활용을 위해선 독성 검사와 대량 생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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