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 임상시험, 3월 대비 두 달새 16배 증가…공익 목적 임상시험 활성화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서 연구자 임상연구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미국국립보건원(NIH)의 ClinicalTrials.gov에 신규 등록된 코로나19 관련 약물 중재 임상시험은 76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11일 56건 대비 1258% 증가한 것이다. 이중 연구자가 주체인 경우가 66%를 차지했다.

<표> 출처: NIH ClinicalTrials.gov, KoNECT 분석(2020.5.25. 기준)

실제로 자료에 따르면, 연구자 임상시험이 3월 11일 기준 32건에서 지난 25일 기준 508건으로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구 주체가 제약사인 경우는 30% 수준에 그쳤다. 공익 목적의 연구자 임상시험이 연구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세부적으로 임상시험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761건 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734건,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27건으로 집계됐다.

치료제의 경우, 연구자 임상시험은 지난 3월 11일 기준 30건에서 지난 25일 493건으로 1500%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약사는 21건에서 227건으로 98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백신 역시 연구자 임상연구가 가장 많은 상황이다. 백신 임상시험은 3월 11일 기준 2건에서 두달 새 15건으로 증가했다. 제약사는 0건에서 11건으로 늘었다.

한편, 지난 25일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계획은 전체 12건이다. 이중 연구자 임상시험은 58.3%인 7건이 진행되고 있으며 1건은 모집완료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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