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공모 나선 기획상임이사와 달리 연구소장 모집 움직임 없어
지난해 조직개편으로 심평원 내 '싱크탱크' 역할 증대…"연구소장직 비워둬선 안된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허윤정 전 심사평가연구소장의 국회 입성 이후 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장직 공백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심평원은 지달 24일 김선민 신임 심평원장(전 기획상임이사) 취임에 따라 공석이된 기획상임이사 공모 공고를 심평원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현재 기획상임이사직은 강희정 업무상임이사가 임시로 겸임하고 있다.

심평원 기획상임이사직은 심평원 주요 업무를 총괄하는 3축(개발상임이사, 업무상임이사, 기획상임이사) 중 하나로, 조직, 예산 및 인사 등 기획·경영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는 자리인 만큼 이에 대한 업무 공백을 빠르게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이와 달리 심사평가연구소장 공모 움직임은 현재 없는 상태다.

심평원 인사부 관계자는 "심사평가연구소장 모집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심사평가연구소장직은 송재동 개발상임이사가 임시로 겸임하고 있는 상황으로, 과거 윤석준 4대 연구소장(현 고려대 보건대학원장)이 기획상임이사직에 오름에 따라 5대 연구소장인 이윤태 연구소장 취임전까지 1년간 겸임하게되는 등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싱크탱크로서의 심사평가연구소 역할이 강화된 만큼 수장자리인 연구소장직을 오래 비워둬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더군다나 김선민 신임 심평원장이 세계 최고의 건강보험급여관리기관 등의 포부를 밝힌 만큼, 효과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서는 더욱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3차 상대가치개편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는 만큼, 효과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서는 신임 연구소장 임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사평가연구소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혁신연구센터가 신설되고 빅데이터실을 포함한 3실체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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