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노바메이트’ 국내 첫 전 과정 독자개발 혁신신약, 美 FDA 승인 쾌거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SK바이오팜이 오는 28일 삼정호텔에서 열리는 제21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한다.

회사는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 엑스코프리, XCOPRI) 개발로 인해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세노바메이트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글로벌 임상개발, 허가 등 신약개발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했다.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받은 혁신신약으로서 최근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해당 치료제는 임상시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발작빈도 감소율, 완전발작소실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임상시험 결과는 신경학 분야 대표 학술지인 ‘란셋 뉴롤로지’(The Lancet Neurology)에 게재됐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4일에는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내 상업화를 위해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와 5억 3,000만 달러(약 6,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반환조건 없는 계약금 1억 달러를 받고 향후 시판 허가 등 목표 달성 시 4억 3,000만 달러, 판매가 시작되면 매출 규모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SK바이오팜 조정우 대표는 “이번 승인은 SK바이오팜이 앞으로 뇌전증을 포함해 중추신경계(CNS) 분야 질환에서 신약의 발굴, 개발 및 상업화 역량을 모두 갖춘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SK바이오팜의 R&D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감격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