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지난해 12월 한 지상파 방송에서 자신의 병원생활 에피소드를 소개해 시청자들을 감동 시킨 간호사의 일기가 책으로 나왔다.

저자는 울산대병원에서 교육간호사로 일하는 한경미 씨. '백의의 천사'라고 불리는 간호사의 별칭에 자신은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해 '천삼이'(1003)라는 필명을 쓰는 그가 펴낸 책은 '아프다고 말해도 괜찮아요'.

그는 책에서 수년 동안 현장 간호사로 병동에서 만난 환자, 보호자와의 여러 경험들을 일기 형식으로 담담하게 풀어냈다.

환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던 일, 신규 간호사 시절 실수하거나 철없이 한 행동, 몇 년 동안 묵힌 응어리진 감정에 대한 속죄 등은 지난 생활에 대한 반성문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저자는 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의 애환을 소개하며, 이들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도 보내고 있다.

'아프다고 말해도 괜찮아요'는 전국 서점과 온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하다.(북레시피, 292쪽,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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