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종류별로 암화 억제작용 저하정도 확인

日 연구팀, 치료향상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유전성 유방암과 난소암의 원인인 주요 유전자변이에 대해 높은 발암위험을 효율적으로 해석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와 도쿄대, 이화학연구소 연구팀은 임상응용이 진행되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여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23일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유방암과 난소암 가운데 유전성은 약 10%로 알려져 있다. 주요 유전자를 구성하는 DNA배열의 변이를 조사하고 유방암 위험에 따라 정기적인 검사와 치료제의 선택, 유선과 난소·난관의 절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변이패턴은 방대하고 발암위험의 고저 여부를 알 수 없는 변이가 발견된 경우는 대응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주요유전자 일종으로 암화를 억제하는 'BRCA2'를 사람의 대장암세포주에 도입하고 변이에 따라 작용이 어느 정도 저하하는지 약물로 조사하는 실험방법을 고안했다.

1종의 변이에 대해 1회씩 실험하는 것은 효율이 나쁘기 때문에 유전자에 변이의 종류를 알 수 있는 표지자를 붙이고 개별로 도입한 세포를 다수 및 동시병행으로 실험했다. 변이의 종류별로 암화를 억제하는 작용의 저하정도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이 해석법으로 새롭게 186종의 변이를 조사한 결과 작용을 잃게 되는 변이를 37종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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